독서 습관화

[EXA 북리뷰(글리뷰)] 인사이드 아웃 감정들에게 책을 추천한다면 / 밀리의 서재(영화 인사이드 아웃 2 스포일러?)

개발학생 2024. 7. 25. 23:4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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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도 팀 프로젝트에 집중하느라,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....

장바구니/주문/결제 기능 구현을 어느 정도 마치고 합치기까지 성공했다.. 그런데 또 버그가 생겼다...

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트레스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더 악화되어 계속 화장실을 가고 있다... 그래서 평소에 먹던 정신계 약의 용량을 높였는데 부작용으로 잠이 쏟아진다...ㅎㅎ 체력적으로 점점 한계가 오고 있는 것 같다...ㅎㅎ

그래도 부랴부랴 뭐라도 읽고 글을 남겨본다.. 토요일 강의는 꼭 듣고 싶기 때문이다...  

 

원래는 지난 번에 이어 '잘 쉬는 기술 / 클라우디아 해먼드' 책을 읽고, 효과가 있는 10가지 휴식방법 중 5위~1위에 관해 (3)편 글을 작성하려고 했으나 정말로 시간과 체력이 없어서... 밀리의 서재의 책 추천 글을 읽게 되었다. 

해당 글에서는 영화 '인사이드 아웃 2'의 내용을 기반으로, 해당 영화의 주인공인 감정 캐릭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을 선정했는데, '기쁨이', '슬픔이', '까칠이', '불안이', '당황이', '버럭이'에게 딱 맞는 책을 추천해준 것 같아 인상깊었다.

 

가장 행복한 '나'의 상태를 좋아할 기쁨이에게는 '행복한 이기주의자'를, 알고보면 기쁨이와 닮은 감정인 슬픔이에게는 '일의 기쁨과 슬픔'을, 섬세함/신중함과 맞닿아 있는 까칠이에게는 '예민함이라는 무기'를,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지치게도 할 수 있는 불안이에게는 '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'을, 남들 앞에 나서는 걸 힘들어하는 당황이에게는 '홍당무는 이제 안녕'을, 때로는 해결책을 찾아주거나 폭발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버럭이에게는 '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'를 추천했다.

 

사실 개인적으로는... 중학생~고등학생 때까지는 심리상담사가 꿈이었다. 심리학에 아주 관심이 많았고 그쪽으로 진학하려고까지 했는데.. 고3때 역사학자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.

방향을 바꾼 이유는..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고 내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내가 그 사람과 같은 일을 겪었다고 해도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던 것도 있지만, 무엇보다 내가 예민한 편이라 남의 이야기를 듣다가 우울증이 재발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...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았다. 

 

아무튼 그러다가.. 심리학과도 사학과도 아닌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고 개발자로 진로를 틀게 되었다.. 

그리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걸 정신의학과에 다니기 시작하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!

그런 사람으로서.. 심리학은 지금 다시 접해도 매력적인 학문인 것 같다. 사람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인 것 같다. 

 

이 글이 뭔가 맥락이 이상하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.. 지금 약때문에 졸려서 반쯤 잠에 지배당하는 기분이다.. 

내가 글을 쓰는 건지 글이 나를 쓰는 건지 알 수 없는 무아지경... 다음엔 진짜로 책을 다 읽고 싶다... 제발!!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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